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9일부터 국산 소포장 쌀(최대 25㎏)을 검역 요건 없이 뉴질랜드로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국산 쌀을 뉴질랜드로 수출하려면 식물검역증명서를 첨부하고 뉴질랜드 도착 때 수입검역 또는 훈증소독을 해야 했다. 소포장 쌀의 경우 도정을 거치고 포장이 바로 이뤄져 병해충 유입 위험도가 낮아 검역본부는 2023년부터 뉴질랜드 측과 해당 요건 완화를 협의해 왔고, 뉴질랜드는 지난 9일 완화된 국산 소포장 쌀 수입 요건을 최종 발효했다. 이번 요건 완화로 소매 목적인 국산 쌀은 식물검역증명서 없이 뉴질랜드로 수출할 수 있게 되었고, 뉴질랜드 도착 때 수입검역도 생략된다. 이에, 수출자는 식물검역증명서 발급이 불필요해져 행정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쌀은 현재 뉴질랜드를 포함해 48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뉴질랜드 시장에서 최근 국산 쌀은 밥맛이 좋은 고품질 쌀로 인기가 높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수출이 137톤까지 확대되었다. 완화된 검역 요건 적용 때 국산 쌀의 뉴질랜드 수출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편의점 CU가 택배 서비스의 혁신을 예고하며 업계 최초로 '다음날 도착'을 전면에 내세운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CU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고거래 등 개인 간 소형 물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기존 편의점 택배에 대한 '저렴하지만 느리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밝혔다. 1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CU내일보장택배'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익일 도착 보장형 택배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1만 8000여 개에 달하는 CU의 광범위한 점포망을 기반으로 물류 접점 확대와 빠른 배송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CU 관계자는 "익일 도착을 보장하면서도 기존 편의점 택배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여 일반 택배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편의점 택배는 뛰어난 접근성과 합리적인 요금을 강점으로 내세워왔다. 특히 중고거래, 동네 나눔, 개인 판매 등 소형 물류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보여왔다. 실제 CU의 전체 택배 이용량은 2022년 전년 대비
새벽배송 전문 물류업체인 ‘팀프레시’가 갑작스러운 유동성 위기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팀프레시에 투자했던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팀프레시의 물류 서비스에 의존해왔던 수많은 고객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채 새로운 물류 업체를 찾아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팀프레시는 이달부터 새벽배송 대행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1년간의 투자 유치 실패에 따른 심각한 유동성 부족 때문이다. 팀프레시는 기존 주요 주주들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신규 투자자들과의 기업 가치에 대한 의견 차이 등으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팀프레시 측은 향후 투자 유치가 이루어지면 새벽배송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유통 및 물류 업계에서는 서비스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팀프레시는 지난해 말부터 택배 기사 임금 체불, 물류센터 임대료 미납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올해 2월 말부터는 순차적으로 새벽배송 대행 서비스 규모를 축소해왔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2월 말부터 팀프레
농협이 군 급식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도 품목 다양화와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군납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농협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천일 품목지원본부장, 김명규 전국군납협의회장을 비롯한 군납사업 참여 농협 조합장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전국군납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군납사업 수의계약 유지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군 급식 정책 방향 및 주요 사업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군납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었다. 농협은 올해 군 급식 경쟁 조달 확대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의계약 유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더 나아가, 군 장병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식재료 품목을 확대하고, 조리 편의성을 높인 품목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농산물 책임 공급 체계를 확립하고 군납 물류 체계를 혁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군납
G마켓과 옥션이 오는 4월 18일부터 기존의 물류 서비스 '스마일배송'을 '스타배송'으로 전면 개편하고, 한층 강화된 물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번 개편은 배송 속도 중심의 기존 체계에서 벗어나 '내일도착', '주말도착' 등 도착일을 명확히 보장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 핵심이다. 서비스 명칭 변경과 함께 배송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당일발송' 중심의 스마일배송이 '도착 보장'형태의 스타배송으로 탈바꿈하는 점이다. 고객들은 이제 G마켓과 옥션에서 구매하는 스타배송 상품에 대해 더욱 명확하게 예상 도착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주말을 포함한 주 7일 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어, 토요일에 스타배송 상품을 주문하더라도 일요일에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는 주말 쇼핑 고객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상품을 한 번에 주문했을 때 하나의 박스로 묶어 배송하는 기존의 합배송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되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무료배송 조건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에는 무료배송 상품이 장바구니에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최근 고정비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배달 및 택배비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원 정책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연 매출 1억 400만 원 미만의 소상공인 중,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배달 또는 택배 서비스 이용 실적이 있는 사업자다. 화순군은 소상공인의 배달·택배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배달 서비스 이용이 잦거나, 택배 발송량이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 절차는 온라인을 원칙으로 하며, 소상공인들은 전용 웹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비지원.kr” 또는 “소상공인24”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증빙 자료 확보 유형에 따라 신속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신속 지급’ 방식과 꼼꼼한 확인을 거치는 ‘확인 지급’ 방식으로 나뉘어 소상공인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 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지역주민들에게 착한 외식처로 꼽히고 있는 '착한가격업소'가 1만 개소를 돌파했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서울 관악구 주택가에 위치한 한식집에서 '1만 번째 착한가격업소 현판식'을 개최해 1만 번째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축하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1만 번째로 지정된 착한가격업소는 대표 메뉴인 순대국밥을 인근 상권보다 1500원 저렴한 8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 해온 착한가격업소는 2011년 2000여 개소로 시작된 이후, 2023년 정부의 본격적인 지원을 통해 7000여 개소로 성장했고 지난해 민간 협업과 대국민 공모 등의 노력이 더해지며 올해 3월 기준으로 전국에 1만 59개소가 있다. 행안부와 지자체는 착한가격업소 양적 확대에 발맞춰 소비자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 '업소정보 오류신고' 기능을 신설해 누구나 가격 등의 정보 오류를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언론보도나 착한가격업소 누리집 내 '소비자신고센터'에 의견이 들어오면 지자체가 우선 개선 조치하고, 행안부도 직접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난해 전국 폐현수막 발생량은 5408톤이며 재활용률은 1801톤으로 33.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3년 폐현수막 발생량 6130톤, 재활용률 29.6%(1817톤)과 비교하면 발생량은 11.8% 줄었고 재활용률은 3.7%p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이 폐기되고 있어 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현수막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현수막 자원순환 우수사례를 찾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지자체 지원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폐현수막 경진대회로 지자체와 민간 재활용 업체와의 협업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경진대회 전 5개에 불과했던 폐현수막 재활용 관련 지자체 조례가 75개로 늘어나는 등 지자체의 폐현수막 재활용 노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공공기관 및 민관 협업 부문으로 나누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2회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는 공공부문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가 대상을 지자체 외에 공공기관까지 확대하고, 시상 규모도 행안부장관
정부가 6개 부처에서 8개 분야로 별도 운영하던 규제샌드박스에 대한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범부처 규제샌드박스 공통운영지침을 마련했다. 지난 11일 정부는 제581회 규제개혁위원회를 개최해 '규제샌드박스 표준운영지침'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규제샌드박스는 지난 2019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총 1752건의 사업승인, 373건의 규제개선(2025년 2월 기준) 성과를 이루는 등 신산업 규제혁신의 대표적 플랫폼이다. 이는 신기술 활용 제품·서비스에 대한 한시적 규제유예를 통해 시장출시를 지원하고 안전성 등이 검증되면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로서 6개 부처가 8개 분야 규제샌드박스를 운영 중이다. 그동안 8개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개별법에 따라 여러 기관에서 각각 운영하다 보니 운영 절차 및 기준이 다르거나 규정이 없어서 기업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하고 활용하는 데 혼선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실증을 승인할 때 실증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과도한 부가조건을 부여해 실증에 차질을 빚거나, 안전성 검증에 필요한 데이터 항목을 명확히 설정하지 않아서 실증이 끝나고 나서 법령정비가 지연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8개 규제샌드박스 전체에 대해 합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1일 "우리는 오늘, 임시정부를 기념하면서 희망과 통합 그리고 위기극복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 안팎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라고 말씀하시며 국민을 잘살게 하는 데 쓰이는 자유를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제야말로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미래를 여는 상생의 꽃을 심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열들께서 어둡고 암울했던 식민 통치를 이겨내고 광복으로 '대한민국의 빛'을 되찾았듯이,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광복의 순간까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