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종합물류기업 ㈜한진(이하 한진)이 창립 80주년을 기념하여 과거 베트남 전쟁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던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일명 ‘맹호부대’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진은 지난 24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 제3묘역에서 맹호부대 전몰장병들을 위한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참전유공자 자녀를 포함한 한진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하여 묘역 주변의 묵은 때를 닦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환경 정화 활동에 힘썼다.
뿐만 아니라, 한진은 맹호부대에 부대 위문금을 전달하며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영웅들의 넋을 기리고 그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참전유공자 자녀인 한진 직원은 “평소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왔고, 한진의 직원으로서, 또 참전유공자의 자녀로서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더욱 뜻깊고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한진과 맹호부대의 특별한 인연은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진은 베트남에서 물류 사업을 처음 시작하며 낯선 타지에서 사업 기반을 닦아야 했다. 이때 맹호부대는 한진이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한진은 이후 베트남에서 전역한 맹호부대원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파병된 한국군 장병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등 따뜻한 교류를 이어왔다.
1945년 창립 이후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물류 산업을 선도해 온 한진은 국내 최초로 택배와 컨테이너 운송을 도입하는 등 물류 분야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한진은 이번 현충원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창립 기념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사내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맹호부대 전몰장병 묘역 봉사활동은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80년 역사를 가진 한진이 과거의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한진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