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자동화에 달렸다"…한진, 수백억 투자해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 '박차'



국내 택배업계가 급증하는 물동량과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 속에서 자동화 설비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진이 선도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경쟁사들도 자동화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한진은 과감한 투자와 기술 도입을 통해 미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투자가 곧 경쟁력"…한진, 자동화 설비 확충에 '수백억' 베팅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인프라 투자가 장기적인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자동화 설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진은 차세대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백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택배 분류, 상하차, 포장 등 물류 전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허브 터미널부터 라스트마일까지…전방위적인 자동화 추진
 
한진의 자동화 투자는 전국 주요 허브 터미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택배 물량의 집결 및 분류를 담당하는 허브 터미널에 최첨단 자동 분류 시스템을 도입하여 처리 속도를 높이고 인력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배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라스트마일 배송 단계에도 자동화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 배송,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형 배송 시스템 도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자동화 투자 확대…택배 시장 '기술 경쟁' 시대 돌입
 
물론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경쟁사들도 자동화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미 상당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동화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처럼 택배업계 전반에서 자동화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급증하는 물동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인건비 상승 등 운영 비용 부담을 줄이며, 궁극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한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미래 물류 시장 선점 노린다
 
경쟁사들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한진은 축적된 물류 운영 노하우와 과감한 기술 투자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설비 도입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인 기술 개발 및 IT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업계의 자동화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진의 선제적인 투자가 미래 물류 시장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동화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통해 한진이 택배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