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새벽 공기를 가르며 시작되는 택배 기사의 하루는 단순히 물건을 나르는 일을 넘어, 누군가의 간절한 기다림을 연결하는 여정이다. 한진택배 경남지부 울산달동집배점의 권준형 기사는 지난 2018년 8월,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 몸을 움직이며 정직하게 땀 흘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택배 업계에 발을 들였다. 어느덧 7년 차 베테랑이 된 그는 이제 울산 남구 골목골목을 누구보다 잘 아는 베테랑 ‘행복 배달원’이 되었다. 권준형 기사가 주로 담당하는 지역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 단지다. 스마트폰 앱보다는 전화 주문이 익숙한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상, 유독 쌀, 과일, 배추 같은 묵직한 농산물 박스가 쏟아지기 일쑤다. 또한, 서툰 전화 주문으로 인해 주소가 잘못 기재되는 배송 오류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수취인 이름 기억해 전화까지"... 고객 감동시킨 세심함 하지만 권 기사에게 이 현장은 단순한 일터 그 이상이다. 무거운 짐을 문 앞까지 묵묵히 옮겨다 놓는 그의 성실함은 주민들에게 깊은 신뢰를 심어주었고, 주소 오류라는 난관 앞에서도 수취인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해 전화를 거는 세심함은 그를 동네의 해결사로 만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진(한진택배)이 GS홈쇼핑 물량을 전담해 온 ‘GS전담 배송팀’을 내년 3월부로 해체하고, 해당 물량을 일반 택배 물류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1995년 GS홈쇼핑 출범 이후 유지해 온 특화 배송 서비스가 3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일반 물류 전환, 왜 지금인가? 한진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배송이 일상화되었고, 휴일 배송 도입 등 물류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전담팀 운영보다 일반 물류 체계로 통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진이 최근 도입한 ‘주 7일 배송’ 시스템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행보로 보고 있다. 전담팀을 별도로 운영하기보다 전체 네트워크에 물량을 녹여내는 것이 배송 효율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진 내에서 특정 고객사를 위한 전담 배송팀을 운영하는 곳은 GS홈쇼핑이 유일했다. 물량 변화 없지만… 기사 재배치가 '쟁점' 한진은 전담팀이 해체되더라도 GS홈쇼핑의 물량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장 기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송 기사 전환: 현재 전담팀 소속 기사들을 일반 택배 기사 체계로 전환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연말연시 한파와 연휴가 겹치며 외출 대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11번가의 직매입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이 배송 경쟁력과 경제성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멤버십 가격을 인상하거나 혜택 범위를 조정하는 것과 달리, 11번가 슈팅배송은 '별도 월 회비 없음'과 '최소 주문 금액 조건 없음'이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오전 11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배송이 가능하며, 전국 어디서든 자정 전까지만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고물가 시대에 배송비나 유료 멤버십 가입이 부담스러운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슈팅배송은 연휴 기간 수요가 급증하는 가공식품과 생필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간편식의 대명사 '햇반': 2만 개 이상의 리뷰로 검증된 ‘CJ 햇반 작은공기(130g, 36개입)’를 비롯해 곤약밥, 현미귀리 등 건강 중심의 ‘라이스플랜’ 시리즈를 빠르게 배송한다. 스테디셀러 식품군: 농심 신라면, 팔도 비빔면 등 국민 라면 브랜드부터 비비고 설렁탕, 샘표 육개장 등 국·탕류,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국내 이커머스 압도적 1위인 쿠팡이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경쟁사들이 이른바 ‘탈팡족(쿠팡 탈퇴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파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멤버십 혜택 강화와 배송 서비스 고도화로 시장 재편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와 롯데의 연합군 형성… "신선식품 잡는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플랫폼 공룡 네이버와 오프라인 강자 롯데마트의 전략적 제휴다. 양사는 지난 19일,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롯데마트의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제타(ZETTA)’의 유료 멤버십인 ‘제타패스’ 혜택을 무료로 개방했다. 이번 제휴로 네이버 멤버십 회원은 추가 비용(월 2,900원) 없이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무제한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원하는 시간에 배송받는 '예약 배송' 시스템을 통해 신선식품의 선도를 보장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약점으로 꼽히던 '신선식품 물류'를 롯데마트가 보완하고, 롯데는 네이버의 거대한 사용자 풀을 확보하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SSG닷컴, '적립 끝판왕' 멤버십으로 승부수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쓱닷컴)은 다음 달 초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고물가와 고금리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부담경감 크레딧'이 필수 생존 자금으로 자리 잡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이 제도를 내년부터 '경영안정 바우처'라는 이름으로 정규 사업화하기로 결정했다. ◇ 복잡한 서류 절차 없애니 '하루 100억' 소진 2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공급된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액은 지난 18일 기준 1조 4,17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예산(1조 5,555억 원)의 약 91%에 달하는 수치다. 인기의 비결은 '파격적인 간소화'에 있다. 과거 정부 지원금은 영수증 제출 등 복잡한 증빙 절차가 걸림돌이었으나, 이 제도는 국세청과 카드사 데이터를 연계했다. 소상공인이 평소 쓰던 카드로 결제하면 포인트가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특히 지난 8월부터 계약전력 20㎸ 초과 요금에 대해서도 카드 결제를 허용하면서, 하루 평균 사용액이 6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수요를 보였다. ◇ 업종별 '맞춤형 고정비' 해결사 역할 이 제도는 지원금 사용처의 '칸막이'를 없앴다는 점에서도 긍정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택배기사를 비롯한 노무제공자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공단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2026년 노무제공자 사고성재해 예방사업'에 참여할 기관 및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 택배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 안전 확보에 '최대 1억' 지원... 영리법인도 50% 매칭 이번 사업은 최근 물동량 증가로 업무 강도가 높아진 택배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들의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보건공단은 노무제공자의 안전 활동을 수행하는 협회, 단체는 물론 플랫폼 운영사(영리 기업)에도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기관당 최대 1억 원이다. 특히 비영리법인이나 단체는 사업 소요 비용의 100%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으며, 택배사 등 플랫폼 운영 기업은 50%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민관 협력을 통한 안전망 구축이 기대된다. ■ '택배기사' 맞춤형 안전 솔루션 집중 지원 지원 대상은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화물차주 등 14개 직종이다. 공단은 단순히 이론적인 교육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활동을 우선 지원할 방침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진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라는 ‘정공법’을 통해 실적 반등과 재무 구조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물류 혁신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결실을 보며, 과거 ‘외형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체질 개선을 완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진의 이번 실적 턴어라운드의 핵심 동력은 올해 초 본격 가동에 들어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이다. 2,850억 원이 투입된 이 터미널은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자동화 설비를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전국 물량을 한곳에 모아 처리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체계가 완성되면서 원가 절감 효과가 가시화됐다. 실제로 2025년 3분기 누적 택배 부문 영업이익은 104억 원으로, 전년 동기(58억 원) 대비 무려 79.3% 급증하며 전사 이익 체력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 ‘K-직구·역직구’ 물량 선점 글로벌 사업 부문은 ㈜한진의 차세대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물동량 급증에 대비해 인천공항 GDC의 통관 능력을 기존보다 2배(월 220만 건) 확대한 전략이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인공지능(AI)이 검색 결과를 직접 요약해 보여주는 '제로클릭(Zero-Click)'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검색엔진 최적화(SEO) 전략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AI 기반 검색 환경에 최적화된 'llms.txt' 도입 및 맞춤형 SEO 기능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사업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 "클릭 없는 검색" 시대... SEO 넘어 GEO로 최근 구글의 'AI 오버뷰(AI Overview)' 등 생성형 AI 검색이 확산됨에 따라 사용자가 외부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검색 결과창에서 정보를 소비하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다토스(Datos)에 따르면, 2024년 미국 구글 검색의 약 58.5%가 '제로클릭'으로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생성형 엔진 최적화)다. 기존 SEO가 웹사이트를 상단에 노출시키는 데 집중했다면, GEO는 챗GPT(ChatGPT)나 제미나이(Gemini) 같은 AI 모델이 자사 쇼핑몰 정보를 정확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이커머스 업계의 생존 전략이 단순 가격 경쟁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CJ올리브네트웍스가 마테크(MarTech) 역량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이사 유인상)는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과 전문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주요 이커머스 기업의 마케팅 고도화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 신세계 등 대형 유통사를 포함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적의 고객 경험(CX)을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 마케팅과 기술의 결합 '마테크', 이커머스 승부수 마테크는 마케팅(Marketing)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취향과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최근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고객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마테크의 핵심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세계적인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인 ‘브레이즈(Braze)’와 유저 행동 분석 솔루션 ‘앰플리튜드(Amplitude)’의 공식 리셀링 파트너십을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경기도 내 주택가 골목이나 이면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택배차량 및 영업용 화물차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 기준이 하나로 합쳐진다. 그동안 시·군별로 기준이 달라 발생했던 고무줄 처분 논란이 사라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30일, 신고 접수부터 행정처분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한 ‘영업용 화물자동차 불법행위 민원처리 기준’을 마련해 각 시·군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 택배차량 '밤샘주차' 단속, 어떻게 달라지나? 가장 큰 변화는 주거지 인근에 세워두는 택배차량 등의 '불법 밤샘주차' 단속 방식이다. 그동안은 민원이 접수되어도 담당 공무원의 현장 확인 여부에 따라 처분이 달라졌으나, 앞으로는 '안전신문고' 앱 신고 요건이 대폭 강화되고 명확해진다. 인정 요건: 00시~04시 사이, 1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촬영된 사진 2장이 제출되어야 한다. 식별 기준: 사진에는 날짜, 시간, GPS 위치정보가 포함되어야 하며, 차량 번호판과 위반 장면이 한눈에 들어와야 한다. 구제책: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신고의 경우 즉각적인 과태료 부과 대신 차주에게 '계도 조치'를 먼저 시행하도록 해 선의의 피해를 방지한다. ■ '자가용 택배' 등 물류시장 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