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이커머스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물류 접근성이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물류 기업들이 영세 셀러와 시니어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며 ‘상생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 '원클릭' 플랫폼으로 소상공인 해외 수출 길 텄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주)한진이다. 한진은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간편 물류 플랫폼 '원클릭'을 통해 1인 셀러와 영세 사업자의 운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상품 등록부터 배송 접수, 정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물류 경험이 부족한 초보 사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진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기관과 연계한 '온라인 수출 공동물류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한진의 지원을 받은 참여 소상공인의 해외 배송 물량은 전년 대비 44%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에만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 약 1만 3,300건의 특별수송을 지원하며 중소 셀러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 '디지털 소외계층'과 '영세 상인' 포용
CJ대한통운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배려한 '시니어 전용 택배 전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앱 사용 없이 전화 한 통으로 접수부터 상담까지 가능하게 함으로써 시니어들의 물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영세 판매자를 대상으로 배송비 일부를 지원해 온라인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손잡고 배달 및 택배비 지원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매출 규모가 작은 영세 상인들에게 배송비를 보조하는 한편, 롯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물류 컨설팅을 제공해 소상공인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물류, 이제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 인프라"
업계에서는 물류 서비스가 단순한 운송업의 틀을 벗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현하는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한다.
물류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대에 물류는 단순한 배달 수단이 아니라 소상공인의 판로를 열어주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한진의 원클릭 사례처럼 디지털 전환과 상생 모델을 결합한 서비스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