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물류 기업 ㈜한진이 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해 지주 회사를 설립하는 과감한 전략을 택하며, 태국 내 물류 네트워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태국 현지 법규의 문턱을 넘고 사업 참여의 제약을 해소하여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해 1월 '한진 홀딩스 타일랜드(HANJIN HOLDINGS (THAILAND) COMPANY LIMITED)'를 설립하며 현지 사업 지배 구조를 확립했다. 이어 3월에는 해상·항공 국제 물류 사업을 전담할 '한진 글로벌 로지스틱스 타일랜드(HANJIN GLOBAL LOGISTICS (THAILAND) CO., LTD)'를 잇따라 설립했다. 흥미롭게도 두 법인은 태국 방콕의 동일한 주소지에 둥지를 틀었다. ㈜한진 측은 지주 회사인 한진 홀딩스 타일랜드 설립의 핵심 목표를 '태국 내 물류 네트워크 확대'라고 명확히 밝혔다. 자회사인 한진 글로벌 로지스틱스 타일랜드는 '해상·항공 국제 물류'를 주축으로 ㈜한진의 글로벌 물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진 홀딩스 타일랜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올 1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메가허브를 기반으로 한 택배 부문의 효율화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확장에 힘입어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항만 하역 물량 증가 또한 실적 개선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진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7280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에 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1분기 흑자 전환은 더욱 의미 깊다는 평가다. 당시 한진은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 274억원을 일시적으로 반영하며 수익성에 영향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택배 부문의 효율 증대다. 대전 메가허브를 중심으로 자동화 설비 고도화와 운영 시스템 최적화 작업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사업 부문의 성장세 또한 두드러진다. 이커머스 시장 중심의 수익
유통업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한 쿠팡이 마침내 택배 시장마저 평정했다. '로켓배송'으로 상징되는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을 발판 삼아, 유통 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데 이어 물류 시장의 왕좌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택배 계열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지난해 매출액은 무려 3조8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3%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수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한 551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로써 CLS는 설립된 지 불과 6년 만에 국내 택배업계의 부동의 1위였던 CJ대한통운을 매출액 기준으로 넘어섰다. 같은 기간 CJ대한통운의 택배·e커머스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증가한 3조7289억원에 그쳤다. 쿠팡의 무서운 성장세는 업계 2, 3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지난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의 택배사업 매출액은 각각 1조4291억원, 1조3848억원으로 CLS 매출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CLS의 매출액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의 전사 매출액보다도 높
G마켓이 자사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인 '스타배송'의 이용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온라인 판매자들의 물류 부담을 덜고 서비스 품질 향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9일 발표된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 셀러는 물론, 새롭게 G마켓에 합류하는 신규 셀러들에게까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배송'은 G마켓이 구매 고객에게 약속된 날짜에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하는 도착 보장 서비스로, 올해 1월부터 CJ대한통운의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O-NE)'를 적용하며 주 7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4개 카테고리, 약 15만 개의 다양한 상품에 '스타배송'이 적용되고 있으며, 판매자들은 빠른 배송과 더불어 정산 기간 단축, G마켓의 체계적인 일괄 관리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어 판매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규모 프로모션의 핵심은 동탄물류센터 보관비 전액 지원이다. 기존 셀러와 신규 셀러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 혜택은 신규 셀러의 경우 상품 등록 후 무려 최대 6개월까지 지속된다. 또한, '스타배송' 서비스 이용료 역시 대폭 감면된다. 기존
국내 대표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가 드디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JOOM, 쇼피(Shopee), 큐텐재팬(Qoo10 Japan), 이베이(eBay) 등 이미 다양한 해외 쇼핑몰에 둥지를 틀며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 여기에 더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Amazon)과 중국의 거대 플랫폼 티몰(Tmall) 역시 정식 입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에스콰이아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에스콰이아의 행보는 국내 제화 브랜드 중 최초의 시도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오랜 역사와 뛰어난 제품력,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에스콰이아가 글로벌 무대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이번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리고, 더욱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해외 시장 공략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온라인 기반의 ‘역직구’를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디지털 전환 시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데이터 및 AI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인 ADA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바로 이커머스 운영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 ‘AI 코파일럿(AI Co-Pilot)’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 것이다. ‘AI 코파일럿’의 등장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솔루션은 기존의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여 실시간 성과 분석은 물론, 전략적인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강력한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한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오랫동안 직면해왔던 데이터 사일로 현상과 부서 간 정보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기업의 규모나 특성에 따라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AI 코파일럿’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ADA의 이번 솔루션 출시 목표는 명확하다. 국내 소비재(CPG) 및 유통 기업들이 ‘AI 코파일럿’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AI가 도출한 실행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무서운 속도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발 ‘C커머스’의 존재감이 자리한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G마켓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합작법인 설립 소식을 알리면서, 이커머스 업계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알리와 테무 등 중국 C커머스들은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을 빠르게 흡수하며 기존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싸고 좋으면 된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든 C커머스의 전략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을 불러왔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C커머스의 공세에 맞서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해 왔다. 하지만 최근, 경쟁 관계로 여겨졌던 국내 이커머스와 C커머스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으면서 업계는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알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711만7270명으로, 지난해 8월 대비 6% 이상 증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알리는 최근 ‘K베뉴’ 카테고리를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직접 진출하며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오픈마켓을 국내에 열기로 하고 대규모 물류센터까지 확보하며, 이미 한국 시장을 공략 중인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까지 본격적인 '안방 공습'에 나서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 심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테무, 16만㎡ 초대형 물류센터 확보… 국내 배송 인프라 구축 박차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경기도에 위치한 16만5천㎡ 규모의 거대한 물류센터와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물류 및 배송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등 주요 교통 요충지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물류 거점으로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테무의 이번 물류센터 확보는 기존 중국산 제품 직구 판매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한국 상품을 직접 유통하는 '로컬 투 로컬'(L2L)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테무 측은 "한국 판매자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초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지역 상품을 제공하고, 한국 판매자들
편의점 CU가 택배 서비스의 혁신을 예고하며 업계 최초로 '다음날 도착'을 전면에 내세운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CU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고거래 등 개인 간 소형 물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기존 편의점 택배에 대한 '저렴하지만 느리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밝혔다. 1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CU내일보장택배'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익일 도착 보장형 택배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1만 8000여 개에 달하는 CU의 광범위한 점포망을 기반으로 물류 접점 확대와 빠른 배송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CU 관계자는 "익일 도착을 보장하면서도 기존 편의점 택배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여 일반 택배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편의점 택배는 뛰어난 접근성과 합리적인 요금을 강점으로 내세워왔다. 특히 중고거래, 동네 나눔, 개인 판매 등 소형 물류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보여왔다. 실제 CU의 전체 택배 이용량은 2022년 전년 대비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지마켓)이 자사의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류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 스타배송 이용 판매자뿐만 아니라 신규 판매자에게도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판매자들의 물류 부담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마켓에 따르면, 기존 스타배송을 이용하고 있는 판매자는 기본 보관비를 면제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스타배송을 시작하는 신규 판매자에게는 상품 등록일로부터 최대 6개월 동안 보관비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러한 물류 지원 혜택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착 보장 서비스 이용료에 대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기존 스타배송 이용 판매자는 오는 6월 30일까지, 신규 판매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도착 보장 이용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어 판매자들의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마켓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스타배송 서비스의 편리성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소비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