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맘앤키즈' 제품군의 정품 유통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안전성과 신뢰성이 최우선시되는 육아용품 시장에서 검증된 국내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짝퉁' 논란을 불식시키고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3일까지 ‘유한킴벌리 브랜드데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하기스, 그린핑거, 크리넥스, 스카트, 좋은느낌 등 유한킴벌리의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정품 인증을 거친 다양한 육아 및 생활 필수품을 특별 할인 혜택과 함께 선보였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피부 자극과 안전에 민감한 품목으로 인식되는 하기스 기저귀와 그린핑거의 유아 전용 위생 제품에 대해 알리익스프레스는 엄격한 정품 보장 기준을 적용하며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는 그동안 해외 직구 플랫폼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대신 '짝퉁' 유통이나 품질 논란에 휩싸였던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구축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맘앤키즈 제품군은 정품 보장과 소비자 신뢰가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국내외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해 정품 기반의 유통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품질과 안전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은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유통업계의 지형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위조품 유통, 개인 정보 보호, 소비자 불만 처리 등의 문제점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맘앤키즈 제품군의 정품 유통 강화 전략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육아용품을 시작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얼마나 확보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