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중소기업 전용 항공물류센터 '스마트트레이드허브' 첫 삽

- 2만6129㎡ 규모, AI·로봇 기반 첨단 물류 시스템 도입…물류비 10% 절감 기대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전용 항공물류센터가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 중구 제2공항물류단지에서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인 '스마트트레이드허브' 기공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건설을 알렸다.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연면적 2만6129㎡(약 7,900평)에 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되며, 2025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2022년 국정과제로 선정된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중진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업해 추진하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다.

 

이 센터는 바이패스 특송장, 상용화주 터미널, 풀필먼트 센터로 구성돼 중소기업의 다양한 물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비전 시스템과 자동화 창고 로봇 등 최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보관부터 운송, 통관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은 물량 규모와 관계없이 기존보다 1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 물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하여 입주기업은 세제 혜택과 통관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어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진공 관계자는 "물류는 수출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과 높은 물류 단가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지원을 위해 준공까지 안전사고 없이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스마트트레이드허브의 완공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물류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