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진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 소재 한진빌딩 본사를 '스마트오피스'로 전격 탈바꿈하며,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에 나섰다. 단순히 사무실 인테리어를 바꾸는 수준을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DX)의 전초기지를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 '벽' 허물고 '몰입' 채웠다… 인간 중심의 공간 설계
이번 공간 개편의 핵심은 '유연성'과 '효율성'이다. 기존의 딱딱한 고정형 좌석 체제에서 벗어나, 부서 간 경계를 허문 개방형 구조를 채택했다.
맞춤형 근무 환경: 임직원의 체형을 고려한 120도형 책상과 거북목 방지를 위한 '모션 데스크' 등 인체공학적 설비를 대거 도입했다.
집중과 협업의 조화: 독립된 공간인 '포커스룸'을 곳곳에 배치해 개인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파티션 형태의 개인석을 강화해 프라이버시 보호 요구도 충족시켰다.
디지털 좌석 예약: 임직원은 모바일 앱을 통해 출근 전 원하는 좌석을 실시간 예약할 수 있다. 당일 업무 성격(협업 vs 집중)에 따라 자율적으로 자리를 선택하는 시스템이다.
■ 생성형 AI 도입… '일하는 방식'의 완전한 전환
한진은 물리적 공간의 변화에 맞춰 소프트웨어 측면의 혁신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업계의 화두인 생성형 AI(제미나이, 챗GPT 등)를 실무 프로세스에 이식한 점이 눈에 띈다.
단순 반복 업무는 AI에 맡기고 임직원들은 데이터 분석과 전략 수립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DX 실행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한, 전 회의실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종이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문화를 정착시켜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 "생산성 15% 향상 기대"… 물류 시장 선도 의지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연한 업무 공간을 갖춘 조직은 커뮤니케이션 빈도가 약 26% 증가하며 생산성은 최대 15%까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은 이번 스마트오피스 구축이 실질적인 업무 성과로 이어져, 치열해지는 물류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혁신은 임직원들이 창의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유연한 조직 문화와 최첨단 IT 시스템을 결합해 고객 중심의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