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이커머스 업계가 연중 최대 대목 잡기에 나섰다. 고물가 여파로 '홈파티'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플랫폼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소품부터 프리미엄 뷰티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롯데온, SSG닷컴, G마켓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직전 주간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 11번가, '감성 인테리어' 정조준…트리·소품 최대 25% 할인 11번가는 홈파티 수요를 겨냥해 오는 14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 소품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형 트리부터 오너먼트, 무드등, 리스 등 다양한 시즌 소품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시즌 한정판인 '코코도르 홀리데이 디퓨저'와 좁은 공간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페어홈 자작나무 트리' 등이 특가로 준비됐다. 특히 1인 가구를 겨냥한 '크리스마스 미니랜턴 엔틱 삼각 무드등'은 1+1 혜택을 제공하며 가성비 수요를 공략한다. 이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운수업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50조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와 수출입 물동량 증가, 여기에 일상으로 자리 잡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택배·배달 시장을 키우며 산업 전체의 덩치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가 13일 발표한 '2024년 운수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전체 매출액은 254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4%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 육·해·공 고른 성장… "수출길 열리고 하늘길 뚫렸다"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육상, 수상, 항공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특히 수상운송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수상운송업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른 외항 화물 물동량 증가와 해상 운임 강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운송업 역시 13.5%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객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항공 화물 수요 또한 견조하게 유지된 덕분이다. 육상운송업도 택배 물동량 증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매서운 한파 속에서 야외 업무를 이어가는 택배기사와 퀵서비스 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두 번째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구는 지난 11일, 신길동(신길로52길 17-1)에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2호점 개소는 당산동 노동자종합지원센터 내 1호점에 이어, 관내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를 보다 폭넓게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이동노동자는 업무 특성상 고정된 사업장 없이 주거지나 상업지구를 오가며 일하기 때문에, 폭염이나 혹한 등 기상 악화 시에도 마땅히 대기할 곳이 없어 편의점이나 건물 로비 등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택배 및 배달 플랫폼 종사자들의 노동 환경 개선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당산동에 위치한 1호점의 경우, 올해 이용객만 1만 6,930여 명에 달할 정도로 현장의 호응이 뜨거웠다. 이에 구는 이동노동자들의 동선을 고려해 수요가 많은 신길동 지역에 추가 쉼터를 조성하게 됐다. 이번 신길점(2호점)은 약 30㎡(9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단순한 휴게 공간을 넘어선 ‘복합 쉼터’ 기능을 갖췄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국내 물류 양강인 한진과 CJ대한통운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단순히 물건을 나르는 것을 넘어, K-브랜드와 해외 인플루언서를 잇는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조현민 한진 사장이 '물류와 콘텐츠의 결합'을 외치며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이미 틱톡(TikTok)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을 선점 중인 CJ대한통운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조현민 "콘텐츠가 커머스 이끄는 시대... 물류로 화룡점정" 한진은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2025 한진 언박싱 데이'를 열고 미래 비전인 '넥스트 커머스(Next Commerce)'를 공개했다. 이날 연단에 선 조현민 사장은 "지금은 숏폼 하나가 세계 시장을 흔들고, 콘텐츠가 커머스를 이끄는 시대"라고 정의하며 "인플루언서가 쌓은 신뢰와 팬덤이 국경을 넘어 브랜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진단했다. 조 사장이 내놓은 해법은 인플루언서 특화 물류 플랫폼 '원스타(OneStar)'다. 지난달 론칭한 원스타는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하고, 판매된 상품의 글로벌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책임지는 서비스다. 특히 판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영세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소상공인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상생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3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자사의 소상공인 전용 택배 서비스인 ‘원클릭(One-Click) 택배 서비스’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상생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물류기업들이 최근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도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으로 풀이된다. ◆ ‘클릭 한 번’으로 물류 고민 끝… 소상공인 진입 장벽 낮춰 한진의 대표적인 상생 모델인 ‘원클릭 택배 서비스’는 물량 확보가 어려워 기존 대형 택배사와의 계약이 힘들었던 1인 창업자와 소규모 판매자를 위해 고안됐다. 복잡한 계약 절차 없이 전용 앱을 통해 간편하게 택배를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어, 론칭 이후 가입 업체가 6만 곳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진은 최근 시스템 개편을 통해 ‘디지털 이지오더’ 기능을 도입,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이를 통해 소상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내년 1월부터 택배기사(택배원)들의 실손의료보험 및 상해보험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에 직업별 위험도를 반영한 보험요율이 조정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던 택배 직군의 위험요율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 1일 자로 개정된 ‘직업별 상해 위험 등급 및 보험요율’을 적용한다. 이번 조정은 통계청이 5년 주기로 개정하는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따라 직업 분류가 세분화되고, 이에 따른 지난 5년간의 사고 통계(위험률)가 새롭게 반영된 결과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수혜 직군 중 하나는 단연 ‘택배기사’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택배 물동량이 급증하고 관련 종사자가 늘어난 가운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산정된 위험도가 이전보다 낮게 평가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는 소방관, 사무직 공무원, 교사 등과 함께 보험료 인하 대상에 포함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택배업이 운송 관련 고위험 직군으로 묶여 높은 보험료를 적용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데이터 축적과 분류 체계 세분화를 통해 실제 위험도에 맞는 합리적인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하루에 택배 수십 개씩 부치시는 사장님들도 정작 배달비 지원은 '배달의민족' 같은 음식점만 되는 줄 아시더라고요. 택배비도 다 지원되니 꼭 신청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삼척시에서 5년째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김 모(45) 씨는 최근 거래처 사장님들을 만날 때마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이야기를 꺼낸다. 고물가 시대, 건당 3~4천 원 하는 택배비도 모이면 큰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금이 소상공인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척시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진행 중인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의 막바지 신청 독려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건어물, 농산물 등 지역 특산물을 택배로 발송하는 일반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목적이 있다. ◇ "택배 운송장도 지원 대상"... 최대 30만 원 환급 지원 대상은 연 매출 3억 원 이하(2023년 또는 2024년 기준)인 소상공인이다. 2024년 1월부터 발생한 배달 및 택배 발송 비용에 대해 사업체당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원 범위다. 흔히 알려진 배달앱(배민, 요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전라남도가 섬 지역 주민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 중인 ‘택배 추가운임 지원 앱’ 구축 사업이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앱 개발 자체보다는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라남도의회 박종원 의원(안전건설소방위원회)은 지난 3일 열린 제395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도가 신규 편성한 ‘섬 지역 택배 추가운임 지원 앱 구축 사업’에 대해 강도 높은 검토를 주문했다. ◇ “주민 불편한 앱, 누가 쓰겠나”… 공급자 중심 행정 질타 이날 박 의원은 해당 사업이 수요자인 섬 주민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핵심 문제로 꼽았다. 현재 구상 중인 시스템이 주민이 택배를 이용할 때마다 일일이 ‘신청-증빙-환급’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구조라면,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이 많은 섬 지역 특성상 실제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단순히 앱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주민들이 복잡한 증빙 과정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전통의 물류 강자 (주)한진과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가 손을 잡았다. 한진이 보유한 방대한 물류 인프라(하드웨어)에 카카오모빌리티의 AI·데이터 기술(소프트웨어)을 이식해, 이른바 '로지스틱스 4.0'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주)한진은 지난 3일 카카오모빌리티와 'AI 기반 물류 네트워크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업무 제휴를 넘어, 물류 산업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미들마일(Middle-Mile) 시장을 기술로 혁신하겠다는 양사의 의지가 담겨있다. ◈ 왜 '미들마일'인가? 이번 협력의 핵심 키워드는 '미들마일(Middle-Mile)'이다. 미들마일이란 제조 공장에서 물류 센터로, 혹은 물류 거점 간에 화물을 운송하는 '중간 물류' 단계를 뜻한다.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라스트마일(Last-Mile) 시장이 이미 첨단화된 것과 달리, 미들마일 시장은 여전히 전화나 수기로 배차를 관리하는 등 '디지털 불모지'로 남아 있었다. 양사는 이 비효율을 개선하면 엄청난 비용 절감과 속도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AI 배차 시스템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진이 국내 물류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3년 연속 ESG 평가 통합 ‘A등급’을 달성하며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상생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한진은 1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주관한 ‘2025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환경(E) A등급 ▲사회(S) A등급 ▲지배구조(G) B+등급을 기록했다. KCGS는 국내외 주요 투자기관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의결권 자문기관이다. 한진은 이번 평가에서 매년 고도화되는 ESG 공시 기준에 맞춰 투명한 정보 공개와 구체적인 이행 성과를 증빙, 국내 최상위권 수준의 ESG 경쟁력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전국 물류망 '그린(Green) 인프라'로 탈바꿈 이번 A등급 달성의 핵심 동력은 과감한 친환경 투자다. 한진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제 물류 현장의 에너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한진은 전국 17개 주요 물류센터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약 1,000대에 달하는 배송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며 '친환경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