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충남 서산시가 본격적인 겨울철 한파를 앞두고 야외 활동이 많은 택배기사와 대리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안전 챙기기에 나섰다.
서산시는 28일 서령상가 일원에 조성된 ‘이동노동자 무인쉼터’에 겨울철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한 방한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배송 물량이 급증하는 연말연시를 맞아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택배기사 및 배달 종사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날 핫팩 3,500개를 충남이동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전달했으며, 해당 물품은 무인쉼터 내에 상시 비치된다. 쉼터를 방문하는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서산시의 이동노동자 무인쉼터는 지난 2023년 9월 개소한 이후 지역 필수 노동자들의 휴식처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현재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월평균 이용객만 2,1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심야나 새벽 시간대 배송 업무를 하는 택배기사와 대리기사들에게는 추위를 피하고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이번 동절기 지원 외에도 계절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여름 폭염 기간에는 생수 4,000병을 쉼터에 비치해 온열질환 예방을 도왔으며, 평소에도 교통안전교육과 안전장비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등 이동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하는 택배기사와 이동노동자들이 쉼터를 통해 잠시나마 몸을 녹이고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