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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택배·배달 기사 위한 열린 쉼터 'GBSA 라운지' 개소

- 수원 광교 본원 1층 유휴공간 활용… 출입 절차 없애 접근성 강화
- 충전기·핫팩 등 편의물품 구비, 혹한기 이동노동자 안전망 확충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7일 수원시 광교 본원 1층에 이동노동자와 일반 방문객을 위한 복합 휴게 공간인 'GBSA 라운지'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라운지 개소는 고정된 업무 공간 없이 혹서기와 혹한기 기상 악화에 그대로 노출되는 택배 기사, 퀵서비스, 배달 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과원은 이동 시간이 곧 수익과 직결되는 택배 및 배달 기사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접근성' 확보에 주력했다. 라운지를 건물 1층 로비에 조성해 동선을 최소화했으며, 기존 관공서 출입 시 요구되던 번거로운 신원 확인이나 방문증 발급 절차를 없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라운지 내부는 짧은 시간 효율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쾌적한 냉난방 시설을 갖춰 계절별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편안한 소파와 간이 테이블을 배치했다. 특히 업무 특성상 필수적인 휴대전화 급속 충전기와 핫팩 등 맞춤형 편의 물품을 비치해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한다.

 

경과원은 앞서 지난 2019년부터 광교 및 판교테크노밸리 내 6개 공공건물 1층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2021년에는 해당 쉼터들의 시설을 대폭 정비해 냉난방 설비와 식수대 등을 보강한 바 있다. 이번 GBSA 라운지는 단순한 대기 공간을 넘어, 방문객과 노동자가 공존하는 열린 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동노동자는 우리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휴식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안전한 근무 환경 지원은 공공기관의 마땅한 사회적 책무인 만큼, 앞으로도 공공서비스 품질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