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구름조금동두천 5.6℃
  • 구름조금강릉 11.4℃
  • 박무서울 8.5℃
  • 박무대전 7.7℃
  • 맑음대구 5.4℃
  • 박무울산 7.8℃
  • 박무광주 10.7℃
  • 박무부산 12.0℃
  • 맑음고창 4.5℃
  • 맑음제주 14.0℃
  • 구름많음강화 5.9℃
  • 구름조금보은 2.7℃
  • 맑음금산 3.9℃
  • 맑음강진군 6.5℃
  • 맑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경기도, 화성 향남에 ‘택배기사·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 개소

주거·상업 밀집지역인 향남읍 중심에 위치…
접근성 높여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택배기사 및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 보호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배송과 이동 업무로 장시간 거리를 누비는 택배기사와 이동노동자들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전용 쉼터가 화성시 향남읍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24일 화성시 향남읍에 택배기사 및 이동노동자를 위한 ‘간이 쉼터 2호점’을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쉼터는 혹한기나 혹서기 등 열악한 기상 환경에도 마땅히 쉴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택배기사와 이동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마련됐다.

 

새로 문을 연 ‘향남점’은 이동 동선이 긴 택배기사와 이동노동자들의 업무 특성을 반영해 향남읍 생활권 중심지에 자리를 잡았다. 인근 상업지역 및 주거 밀집지역과 가까워, 업무 중 짬을 내어 방문하기에 최적의 접근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쉼터는 약 27㎡(8평) 규모의 컨테이너형 부스로 제작됐으며, 내부에는 냉·난방기, 정수기, TV, 소파, 무선인터넷 등 필수 편의시설이 완비됐다. 특히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업무가 많은 택배기사와 대리운전 기사 등을 배려해 연중무휴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번 쉼터가 거리 위에서 고된 하루를 보내는 택배기사와 이동노동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처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동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중심의 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2024년 말 반송동에 1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이번 향남점(2호점)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3호점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28개(거점 10, 간이 18)의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이를 32개소로 확대하여 택배기사를 비롯한 이동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