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의 해외 배송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위해 국제 택배비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의 호평받는 반값 택배 지원에 이어 국제 배송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경인지방우정청과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인천 거주 외국인들에게까지 국제특급우편(EMS)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이용 실적에 상관없이 최대 39%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역시 최대 13%의 요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외국인 유학생이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해외로 물품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남인천우체국 EMS 유학생 업무협약 할인 10%와 사전 접수 추가 할인 3%를 적용받아 총 13%의 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 사례가 소개되었다. 이는 국제 배송 비용에 부담을 느껴왔던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유학생 지앙팅 씨는 "국제 배송 비용이 좀 비쌌는데, 비용이 저렴해지면 중국에 있는 친구들과 부모님에게 택배를 더 많이 보낼
농협물류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대화농협과 손을 잡고 산지 농산물 통합 물류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는 농협물류가 개별 지역 농협과 처음으로 체결하는 협약으로,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물류는 지난 4일 평창군 대화농협 본점에서 정용왕 농협물류 대표이사와 김진복 대화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지농산물 통합물류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농산물 운송, 택배, 재고 관리, 물류 장비 등 통합 물류 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물류 및 유통 비용 절감 ▲농업인의 농산물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산지 농산물 통합 물류 사업은 각 산지 농협의 소량 다품목 농산물을 중간 거점에 모아 한 번에 소비지로 효율적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개별 배송 방식에서 벗어나 물류 단가를 낮추고,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더 넓은 시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물류는 이러한 통합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산물 유통 구조를 혁신하고 농가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공룡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는 국내 사업 운영을 위한 지주사를 설립하고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테무는 물류 파트너를 확대하며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한국 사업 운영 주체를 기존의 '알리바바닷컴 싱가포르 e커머스'에서 신설 법인 '알리 코리아 홀딩'으로 변경했다. 이는 신세계그룹과의 합작 법인(JV)인 '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과 관련이 깊다. 그랜드오푸스홀딩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AIDC)이 각각 50%씩 출자한 합작사로,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 G마켓을 자회사로 편입해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알리 코리아 홀딩스는 AIDC가 그랜드오푸스홀딩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중간 지주사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운영 주체가 아시아 여러 국가의 사업을 총괄하는 상황에서, 한국 사업만을 위한 별도의 관리 조직이 필요했다는 것이 알리 측의 설명이다. 이는 한국 시장 확대에 대한 알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향후 알리 코리아 홀딩스는 공동 운영 파트너인 신세계그룹과 그
쿠팡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쇼핑 앱이 출시 초반부터 강력한 흥행세를 보이며 쿠팡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이커머스 공룡 테무 역시 국내 물류센터 확보를 통해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2일 출시된 네이버의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쇼핑 부문 신규 설치 앱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신규 설치 건수는 284만1603건으로, 2023년 9월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왔던 테무(116만824건)를 처음으로 제쳤다. 뒤이어 당근(49만2425건), 쿠팡(46만6444건), 알리익스프레스(36만7586건) 순으로 신규 설치 건수가 많았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인기 비결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에 있다. 이 앱은 사용자의 구매 이력, 패턴, 관심사 등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통해 기존 이커머스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네이버는 자체 물류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CJ대
mou(); 일본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Qoo10 Japan)이 K-뷰티 브랜드의 일본 시장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큐텐재팬은 지난 3월 1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25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1,000억 엔 규모 브랜드 20개, 100억 엔 규모 브랜드 100개 육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하며 K-뷰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입점 지원을 넘어, 셀럽 마케팅 협업, 뷰티 전문관 운영, 오프라인 팝업 행사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포함한다. 특히, 큐텐재팬은 복잡한 일본 시장 진출의 걸림돌이었던 물류, 고객 응대(CS), 정산 등 운영 전반에 걸친 통합 파트너십을 제공하며 K-뷰티 브랜드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러한 큐텐재팬의 K-뷰티 육성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 '쉽너지(Shipnergy)'를 운영하는 이투마스가 부상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이투마스 정상훈 대표는 직접 발표자로 나서 쉽너지의 강점과 실제 K-뷰티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큐텐재팬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쉽너지는 큐텐을 비롯한 일본 주요 온라인
울산광역시가 인공지능(AI), 드론 등 첨단 스마트 물류 기술 도입을 통해 지역 택배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택배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선다. 울산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 '울산 스마트 생활물류(택배) 기술 적용 방안'에서 이 같은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스마트 물류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생활물류(택배)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택배 노동자의 과도한 업무 부담, 부족한 물류 인프라, 그리고 도심과 외곽 지역 간의 배송 서비스 격차가 심화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에 연구를 주도한 조민지 박사는 울산 지역의 택배 산업 현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국내외 스마트 물류 기술 및 관련 정책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울산에 최적화된 스마트 물류 기술들을 제시했다. 주요 기술로는 △AI 기반의 배송 경로 최적화 시스템, △자율주행 택배 차량, △드론 배송, 그리고 △친환경 물류 차량 도입 등이 꼽혔다. AI 기반 경로 최적화는 배송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율주행 택배 차량과 드론 배송은 외곽 지역의 배송 난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비대면 배송을 확대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
2025년, 주문 후 단 1시간 내외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Quick Commerce)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도심 곳곳에 소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주문 즉시 배송을 시작하는 퀵커머스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발맞춰, 유통 대기업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기존 배달 앱 기반 업체들이 주도하던 퀵커머스 시장에 대형마트 1위 사업자인 이마트, 강력한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네이버, 그리고 가성비 생활용품의 대표 주자 다이소까지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1시간 배송'을 둘러싼 유통가의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마트, 배민 손잡고 퀵커머스 재도전…네이버·다이소도 출사표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현재 서울 왕십리점, 구로점, 동탄점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배달의민족 앱에 입점하여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반경 2km 이내 지역 고객에게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을 1시간 안에 배송하는 전략으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도심형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외부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자체 물류
▲ 출처=울산연구원 © 울산의 택배 산업이 직면한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울산연구원은 3일 발표한 연구보고서 '울산 스마트 생활물류(택배) 기술 적용 방안'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펼치며, 스마트 물류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민지 박사는 울산 지역 택배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했지만, 택배 기사들의 과도한 업무 부담, 부족한 물류 인프라, 그리고 도심과 외곽 지역 간의 배송 서비스 불균형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타개하기 위해 울산시의 택배 산업 현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국내외 스마트 물류 기술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 물류 기술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조 박사가 제시한 주요 스마트 물류 기술로는 ▲AI 기반의 최적 배송 경로 설정 시스템, ▲자율주행 택배 차량, ▲드론 배송, ▲친환경 물류 차량 도입 등이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배송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택배 기사의 노동 강도를 줄이며, 친환경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
새 학기가 시작되고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주요 종합몰 앱들의 이용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가운데, 특히 11번가와 G마켓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1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1번가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75만 2천여 명으로 전달 대비 무려 15.0%나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G마켓 역시 687만 1천여 명의 MAU를 기록하며 9.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최근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쇼핑 플랫폼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알리익스프레스는 912만 8천여 명으로 4.5%, 테무는 830만 8천여 명으로 5.9%의 이용자 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쿠팡 또한 지난달 3,361만 7천여 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1.3%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러한 가운데
잇따른 계열사 서비스 종료, 심각한 실적 부진, 대규모 인력 감축까지… 패션 플랫폼 업계 ‘브랜디’ 향한 불안감 증폭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계에 불어닥친 경영난과 서비스 종료 소식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패션 플랫폼 ‘브랜디’의 운영사 뉴넥스(NEWNEX) 역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넥스의 물류 계열사로 알려진 아비드이앤에프(셀피물류)가 최근 전화 유선 상담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브랜디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뉴넥스의 물류를 담당하는 계열사 아비드이앤에프는 현재 대표번호를 통한 전화 상담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또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로, 사실상 외부와의 소통 채널이 완전히 막혀버린 것으로 보인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아비드이앤에프의 내부 상황이다. 감사보고서상 기업개황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임직원 수는 2023년 말 기준 단 2명에 불과해, 임원진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인 운영 인력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년째 지속된 영업 손실은 이미 회사를 ‘껍데기’만 남은 상태로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모기업인 뉴넥스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