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내년 1월부터 택배기사(택배원)들의 실손의료보험 및 상해보험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에 직업별 위험도를 반영한 보험요율이 조정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던 택배 직군의 위험요율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 1일 자로 개정된 ‘직업별 상해 위험 등급 및 보험요율’을 적용한다. 이번 조정은 통계청이 5년 주기로 개정하는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따라 직업 분류가 세분화되고, 이에 따른 지난 5년간의 사고 통계(위험률)가 새롭게 반영된 결과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수혜 직군 중 하나는 단연 ‘택배기사’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택배 물동량이 급증하고 관련 종사자가 늘어난 가운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산정된 위험도가 이전보다 낮게 평가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는 소방관, 사무직 공무원, 교사 등과 함께 보험료 인하 대상에 포함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택배업이 운송 관련 고위험 직군으로 묶여 높은 보험료를 적용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데이터 축적과 분류 체계 세분화를 통해 실제 위험도에 맞는 합리적인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인 ‘그랜드오푸스홀딩스’가 이사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토종 유통 공룡인 신세계가 ‘C커머스(China+E-commerce)’의 선봉장인 알리바바와 손을 잡으면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국경을 초월한 무한 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 ‘그랜드오푸스’ 출범… 사실상 알리가 주도하나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사인 그랜드오푸스홀딩스는 최근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의사봉을 잡았지만, 실무 경영진의 면면을 뜯어보면 알리바바 측의 입김이 거세다. 박병은 1789파트너스 대표, 제임스 장 G마켓 대표 외에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제임스 동 AIDC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 등 이사회 구성원 5명 중 3명이 범( 凡) 알리바바 계열 인사로 채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형식상은 합작이지만, 라자다 필리핀 창업자 출신인 제임스 장 대표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알리바바의 글로벌 전략이 깊숙이 이식될 구조”라고 분석했다. 양사는 즉각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다. G마켓은 이달 초 ‘빅스마일데이’에 550억 원 규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고속도로 교량 하부나 철도 역사 인근의 빈 땅이 택배 물류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급증하는 생활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배송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전국 7개소, 총 3만 9000㎡ 규모의 공공 유휴부지를 생활물류시설 용지로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입주할 민간 사업자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부지는 고속도로 교량 하부 4곳(2만 8000㎡)과 철도 관련 부지 3곳(1만 1000㎡)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지난 3월부터 지자체 및 물류 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후보지를 물색해 왔으며, 도심 진입이 용이해 물류 이동 효율이 높은 곳을 최종 선정했다. 그간 택배 물류센터가 주로 도시 외곽에 편중되어 있어, 도심 내 배송 거리가 멀어지고 이에 따른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정부는 이번 유휴부지 활용이 이 같은 비효율을 개선하는 ‘도심 물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자 선정은 각 기관의 합동 평가단이 맡는다. 부지 활용 계획과 시설 운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 속에서 국내 셀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한진은 오는 12월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고객사 및 파트너사를 초청해 ‘언박싱데이 2025(Unboxing Day 2025)’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언박싱데이’는 한진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 행사명은 고객이 택배 상자를 처음 열었을 때 느끼는 설렘을 담아, 물류를 넘어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장과 새로운 도전을 함께 열어간다는 상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 ‘언박싱데이 2025’는 단순한 성과 공유를 넘어, K-뷰티와 K-패션 등 ‘K-소비재’의 글로벌 트렌드를 조망하고 실질적인 판매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성과 및 비전 공유(성취 프로그램) ▲전문가 강연 및 패널 토크(인사이트 프로그램) ▲참여자 간 교류(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특히 메인 세션인 ‘인사이트 프로그램’에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이목을 끈다. 매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의 기준을 제시해 온 ‘트렌드 코리아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진이 국내 물류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3년 연속 ESG 평가 통합 ‘A등급’을 달성하며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상생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한진은 1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주관한 ‘2025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환경(E) A등급 ▲사회(S) A등급 ▲지배구조(G) B+등급을 기록했다. KCGS는 국내외 주요 투자기관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의결권 자문기관이다. 한진은 이번 평가에서 매년 고도화되는 ESG 공시 기준에 맞춰 투명한 정보 공개와 구체적인 이행 성과를 증빙, 국내 최상위권 수준의 ESG 경쟁력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전국 물류망 '그린(Green) 인프라'로 탈바꿈 이번 A등급 달성의 핵심 동력은 과감한 친환경 투자다. 한진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제 물류 현장의 에너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한진은 전국 17개 주요 물류센터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약 1,000대에 달하는 배송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며 '친환경 물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전북 김제시가 배달,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기사 등 업무 특성상 고정된 근무지 없이 이동이 잦은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김제시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하고 13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쉼터는 연면적 49.44㎡(약 15평) 규모로, 이동노동자들의 주요 업무 동선상 접근성이 뛰어난 신풍동 상권 밀집지역(도작8길 44)에 조성되었다. 시는 이곳이 노동자들이 업무 중 잠시나마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쉼터 내부에는 냉난방기, 1인용 리클라이너, 소파, 휴대폰 충전기, 무선인터넷, 공기청정기 등 쾌적한 환경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운영 시간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로, 야간 근무가 많은 이동노동자들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특히 이 쉼터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노동약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지원을 통해 조성된 만큼, 김제시가 노동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개소식에서 "이동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쉼터 이용자 의견을 적극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이커머스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최저가’에서 ‘배송 속도’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진이 자체 물류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상공인(SME)을 위한 특화 배송 서비스를 내놨다. 대형 플랫폼의 전유물이었던 ‘당일 배송’ 시스템을 소규모 창업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물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진은 28일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원클릭 오늘배송’ 서비스를 정식 론칭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원클릭 오늘배송’은 한진의 기존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인 ‘원클릭 택배서비스’에 배송 속도를 더한 확장 모델이다. 자체 풀필먼트 센터나 별도의 배송 인력을 갖추기 어려운 1인 창업자나 스타트업도 사무실이나 창고 등 원하는 장소에서 상품을 바로 출고해 고객에게 당일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서비스는 크게 ▲당일택배와 ▲퀵서비스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판매자는 주문 상황과 비용을 고려해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당일택배’ 서비스는 평일 오전 11시 이전에 접수된 주문 건에 대해 서울 전역으로 당일 배송을 지원한다. 기존 택배망을 활용하되 속도를 높인 방식으로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2025년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한진이 단순한 물류 배송을 넘어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고객 상담에 도입하는가 하면, 해외 직구 물량 급증에 발맞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 "말 통하는 택배 상담"... 생성형 AI '한지니'의 등장 한진은 이달 중순, 택배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고객 상담 챗봇 '한지니(HanJini)'를 공식 론칭하며 디지털 전환(DX)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의 시나리오형 챗봇이 정해진 답변만 반복하며 고객의 불만을 샀던 것과 달리, '한지니'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맥락에 맞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제공한다. 배송 일정 변경, 반품 접수 등 단순 업무 처리는 물론, 복잡한 문의 사항까지 신속하게 해결하여 상담원 연결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한진 관계자는 "AI 기술 도입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내부 업무 효율성까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내수 넘어 세계로"... 글로벌 사업의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영세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소상공인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상생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3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자사의 소상공인 전용 택배 서비스인 ‘원클릭(One-Click) 택배 서비스’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상생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물류기업들이 최근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도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으로 풀이된다. ◆ ‘클릭 한 번’으로 물류 고민 끝… 소상공인 진입 장벽 낮춰 한진의 대표적인 상생 모델인 ‘원클릭 택배 서비스’는 물량 확보가 어려워 기존 대형 택배사와의 계약이 힘들었던 1인 창업자와 소규모 판매자를 위해 고안됐다. 복잡한 계약 절차 없이 전용 앱을 통해 간편하게 택배를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어, 론칭 이후 가입 업체가 6만 곳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진은 최근 시스템 개편을 통해 ‘디지털 이지오더’ 기능을 도입,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이를 통해 소상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7일 수원시 광교 본원 1층에 이동노동자와 일반 방문객을 위한 복합 휴게 공간인 'GBSA 라운지'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라운지 개소는 고정된 업무 공간 없이 혹서기와 혹한기 기상 악화에 그대로 노출되는 택배 기사, 퀵서비스, 배달 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과원은 이동 시간이 곧 수익과 직결되는 택배 및 배달 기사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접근성' 확보에 주력했다. 라운지를 건물 1층 로비에 조성해 동선을 최소화했으며, 기존 관공서 출입 시 요구되던 번거로운 신원 확인이나 방문증 발급 절차를 없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라운지 내부는 짧은 시간 효율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쾌적한 냉난방 시설을 갖춰 계절별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편안한 소파와 간이 테이블을 배치했다. 특히 업무 특성상 필수적인 휴대전화 급속 충전기와 핫팩 등 맞춤형 편의 물품을 비치해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한다. 경과원은 앞서 지난 2019년부터 광교 및 판교테크노밸리 내 6개 공공건물 1층에 이동노동자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