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앞으로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한진, CJ대한통운 등 민간 물류기업들이 정부와 손잡고 구호 물품의 긴급 운송과 보관을 전담하게 된다. 단순한 운송 지원을 넘어, 평시부터 재난관리자원을 통합 관리하고 위기 시 즉각 가동되는 민관 협력 '물류 방어선'이 구축되는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열고 ▲한진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비지에프로지스 등 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필수적인 자원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첫 번째 '민관 협력 거버넌스' 사례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공개 공모를 진행해 왔으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스마트물류센터 운영 역량과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갖춘 이들 4개 기업을 파트너로 낙점했다. ◇ 기업별 '장기' 살려 재난 대응… 한진, 항만·육상 아우르는 입체 작전 수행 이번 지정의 핵심은 각 물류기업이 가진 고유의 강점(장기)을 재난 대응 시나리오에 최적화해 적용했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한진은 육상 운송은 물론, 항만 하역과 항공 운송을 아우르는 복합 물류 역량을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7일 수원시 광교 본원 1층에 이동노동자와 일반 방문객을 위한 복합 휴게 공간인 'GBSA 라운지'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라운지 개소는 고정된 업무 공간 없이 혹서기와 혹한기 기상 악화에 그대로 노출되는 택배 기사, 퀵서비스, 배달 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과원은 이동 시간이 곧 수익과 직결되는 택배 및 배달 기사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접근성' 확보에 주력했다. 라운지를 건물 1층 로비에 조성해 동선을 최소화했으며, 기존 관공서 출입 시 요구되던 번거로운 신원 확인이나 방문증 발급 절차를 없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라운지 내부는 짧은 시간 효율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쾌적한 냉난방 시설을 갖춰 계절별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편안한 소파와 간이 테이블을 배치했다. 특히 업무 특성상 필수적인 휴대전화 급속 충전기와 핫팩 등 맞춤형 편의 물품을 비치해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한다. 경과원은 앞서 지난 2019년부터 광교 및 판교테크노밸리 내 6개 공공건물 1층에 이동노동자 쉼터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11번가가 연중 최대 해외직구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대규모 할인 공세에 나선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C커머스)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11번가는 '아마존'이라는 독보적인 파트너십을 앞세워 직구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11번가는 오는 12월 1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해외직구 행사인 ‘2025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번가 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수천만 개 상품은 물론, 아이허브·오플닷컴 등 15개국 글로벌 제휴몰의 인기 상품 140만 개를 최대 61% 할인가에 선보인다. ◆ "아마존 인기템 다 모았다"… 테마별 큐레이션 강화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다. 11번가는 가전, 디지털, 패션, 뷰티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수십만 개의 '핫딜'을 준비했다. 특히 국내 직구족에게 인기가 높은 ▲필립스 ▲질레트 ▲하이드로플라스크 ▲타미힐피거 ▲스파이더 ▲몰스킨 등 베스트셀러 브랜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놓는다. 단순 나열식 판매가 아닌, MD(상품기획자)가 엄선한 테마별 큐레이션도 눈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2025년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한진이 단순한 물류 배송을 넘어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고객 상담에 도입하는가 하면, 해외 직구 물량 급증에 발맞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 "말 통하는 택배 상담"... 생성형 AI '한지니'의 등장 한진은 이달 중순, 택배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고객 상담 챗봇 '한지니(HanJini)'를 공식 론칭하며 디지털 전환(DX)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의 시나리오형 챗봇이 정해진 답변만 반복하며 고객의 불만을 샀던 것과 달리, '한지니'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맥락에 맞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제공한다. 배송 일정 변경, 반품 접수 등 단순 업무 처리는 물론, 복잡한 문의 사항까지 신속하게 해결하여 상담원 연결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한진 관계자는 "AI 기술 도입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내부 업무 효율성까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내수 넘어 세계로"... 글로벌 사업의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인 ‘그랜드오푸스홀딩스’가 이사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토종 유통 공룡인 신세계가 ‘C커머스(China+E-commerce)’의 선봉장인 알리바바와 손을 잡으면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국경을 초월한 무한 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 ‘그랜드오푸스’ 출범… 사실상 알리가 주도하나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사인 그랜드오푸스홀딩스는 최근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의사봉을 잡았지만, 실무 경영진의 면면을 뜯어보면 알리바바 측의 입김이 거세다. 박병은 1789파트너스 대표, 제임스 장 G마켓 대표 외에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제임스 동 AIDC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 등 이사회 구성원 5명 중 3명이 범( 凡) 알리바바 계열 인사로 채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형식상은 합작이지만, 라자다 필리핀 창업자 출신인 제임스 장 대표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알리바바의 글로벌 전략이 깊숙이 이식될 구조”라고 분석했다. 양사는 즉각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다. G마켓은 이달 초 ‘빅스마일데이’에 550억 원 규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배송과 이동 업무로 장시간 거리를 누비는 택배기사와 이동노동자들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전용 쉼터가 화성시 향남읍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24일 화성시 향남읍에 택배기사 및 이동노동자를 위한 ‘간이 쉼터 2호점’을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쉼터는 혹한기나 혹서기 등 열악한 기상 환경에도 마땅히 쉴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택배기사와 이동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마련됐다. 새로 문을 연 ‘향남점’은 이동 동선이 긴 택배기사와 이동노동자들의 업무 특성을 반영해 향남읍 생활권 중심지에 자리를 잡았다. 인근 상업지역 및 주거 밀집지역과 가까워, 업무 중 짬을 내어 방문하기에 최적의 접근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쉼터는 약 27㎡(8평) 규모의 컨테이너형 부스로 제작됐으며, 내부에는 냉·난방기, 정수기, TV, 소파, 무선인터넷 등 필수 편의시설이 완비됐다. 특히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업무가 많은 택배기사와 대리운전 기사 등을 배려해 연중무휴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번 쉼터가 거리 위에서 고된 하루를 보내는 택배기사와 이동노동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처가 되기를 바란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고속도로 교량 하부나 철도 역사 인근의 빈 땅이 택배 물류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급증하는 생활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배송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전국 7개소, 총 3만 9000㎡ 규모의 공공 유휴부지를 생활물류시설 용지로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입주할 민간 사업자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부지는 고속도로 교량 하부 4곳(2만 8000㎡)과 철도 관련 부지 3곳(1만 1000㎡)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지난 3월부터 지자체 및 물류 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후보지를 물색해 왔으며, 도심 진입이 용이해 물류 이동 효율이 높은 곳을 최종 선정했다. 그간 택배 물류센터가 주로 도시 외곽에 편중되어 있어, 도심 내 배송 거리가 멀어지고 이에 따른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정부는 이번 유휴부지 활용이 이 같은 비효율을 개선하는 ‘도심 물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자 선정은 각 기관의 합동 평가단이 맡는다. 부지 활용 계획과 시설 운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전북 김제시가 배달,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기사 등 업무 특성상 고정된 근무지 없이 이동이 잦은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김제시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하고 13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쉼터는 연면적 49.44㎡(약 15평) 규모로, 이동노동자들의 주요 업무 동선상 접근성이 뛰어난 신풍동 상권 밀집지역(도작8길 44)에 조성되었다. 시는 이곳이 노동자들이 업무 중 잠시나마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쉼터 내부에는 냉난방기, 1인용 리클라이너, 소파, 휴대폰 충전기, 무선인터넷, 공기청정기 등 쾌적한 환경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운영 시간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로, 야간 근무가 많은 이동노동자들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특히 이 쉼터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노동약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지원을 통해 조성된 만큼, 김제시가 노동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개소식에서 "이동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쉼터 이용자 의견을 적극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진이 택배 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한지니(HanJini)'를 전격 도입, 고객 소통 방식에 획기적인 진화를 가져왔다. 한진은 12일 택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한 챗봇 '한지니'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존 규칙 기반 챗봇을 넘어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응답이 가능한 생성형 AI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된 것이다. 이번 개편은 생성형 AI 기술 확산에 따른 고객 기대 수준 충족을 목표로 한다. '한지니'는 고객 문의 의도를 파악해 상황별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며, 실제 문제 해결 중심의 상담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진은 업계 최초로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을 도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통해 검증된 거대언어모델(LLM)인 '클로드 소넷 4'를 적용, 복잡한 문의에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베드록 기반의 유연한 구조 덕분에 최신 AI 모델로의 신속한 전환도 가능하다. 또한, 한진은 '멀티 에이전트 AI 구조'를 구축하여 택배 조회, 예약, 기타 문의 등 영역별 전문 상담 역량을 확보했다. 이용자는 "네이버에서 오늘 주문한 물건을 내일까지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심각한 저출산 기조로 대한민국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삶에 필수적인 물류를 책임지는 현장에서 희망을 상징하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한진택배 수도권북부지부 의정부 가능영업소에서 근무하는 김용훈 팀장(30대)이 최근 세쌍둥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첫째 딸, 둘째 아들, 셋째 딸의 건강한 탄생은 김 팀장 가족에게는 9년간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기적이었으며, 사회적으로는 저출산 극복의 의미 있는 표상이 되고 있다. 9년 만에 찾아온 세 생명: "벅차오름, 그리고 현실적 책임감" 김 팀장이 처음 세쌍둥이 소식을 들었을 때의 감정은 기쁨과 걱정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것이었다. "솔직히 걱정도 조금 앞섰지만, 결혼 9년 만에 힘들게 생긴 아이들이라 그저 감사하고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습니다"라고 그는 담담하게 술회했다. 한 차례의 유산을 겪은 뒤 어렵게 얻은 세쌍둥이였기에, 가족들의 반응 역시 축하 일색이었다. 아이들의 이름은 부부가 함께 지은 이서, 이도, 이나. '이로울 이(利)'자를 사용해 "세상에 이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그러나 기쁨의 순간에도 가슴 졸이는 시간은 있었다. 출산 과정에서 둘째를 제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