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빠르고 편리한 배송이 당연시되는 시대에 역발상적인 소비 트렌드가 감지됐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소비자 10명 중 9명 이상이 포인트나 할인 쿠폰 등 경제적 혜택이 주어진다면 다소 시간이 걸리는 '느린 배송'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실천율은 다소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 유인이 소비자들의 친환경적인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할인·적립 혜택에 '느린 배송'도 감수… 합리적 소비 움직임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성인 소비자 32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조사한 결과, 무려 93.0%가 할인된 요금을 적용하는 '느린 배송'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56.7%는 '포인트 적립' 조건에, 36.3%는 '할인 쿠폰 지급' 조건에 느린 배송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경제적 인센티브가 소비자들의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은 평균 배송 기간인 2일보다 더 기다릴 수 있는 기간으로 평균 3.5일을 선택하며, 넉넉한 배송 기간에 대한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이는 단순히 빠른 배송만을 추구하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1~2시간 안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시장이 유통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쿠팡의 로켓 배송에 맞서 유통 공룡들이 속도 경쟁에 뛰어들면서 소비자들의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배달의민족, B마트·배민장보기 '쌍끌이' 전략으로 시장 선도 배달앱 1위 사업자 우아한형제들은 퀵커머스 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체 직매입 기반의 B마트와 다양한 유통 채널을 끌어들인 배민장보기를 투톱으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현재 전국 29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B마트는 1만여 개에 달하는 폭넓은 상품군을 자랑하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나 성장했다. 올해는 신선식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2030세대와 1~2인 가구 소비자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이 선호하는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유통 강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배민장보기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편의점은 물론 최근에는 이마트와 홈플러스까지 잇따라 입점하며 소비자들은 더욱 다양한 상품을 '번개'처럼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과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김포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든든한 발판을 마련한다. 경과원은 12일, 김포 소재 27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물류비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기업당 최대 500만원으로, 고환율과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수출 기업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김포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 중, 전년도 직접 수출액이 100만 달러 이하인 기업이다. 지원 항목은 국제 운임(해상·항공), 국내 내륙 운송료는 물론 물류 관련 할증료와 수출 신고 필증 발급비 등 실제 수출에 소요되는 물류 비용의 70%에 달한다. 다만, 지원은 올해 1월 1일 이후 수출 신고된 건에 한정된다. 수출 물류비 지원을 희망하는 김포 지역 기업은 오는 30일까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경과원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김포 지역 중소기업들이 물류비 부담을 덜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여 해외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경과원은 지난해에도 김포 지역 36개 기업에 수출 물류비를 지원한 결과, 총 260억 원의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운영하는 테크타카가 오는 27일부터 N배송과 일반 배송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며 주 7일 배송 시대를 본격 개막한다. 이는 물류 협력사인 한진의 주 7일 배송 시범 운영에 발맞춘 전격적인 결정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배송 서비스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위한 N배송 서비스의 전국 확대다. 오전 11시까지 접수된 상품을 당일 자정 전까지 배송 완료를 보장하는 N배송은 이미 수도권 지역에서 높은 고객 만족도를 기록하며 테크타카의 물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전국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일반 배송 서비스 역시 주 7일 체제로 전환되면서 아르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모든 이커머스 판매자들은 주말에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주말 구매 고객에게도 빠른 배송 경험을 선사하며 판매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타카의 이 같은 공격적인 서비스 확대는 탄탄한 물류 시스템 구축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앱 효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커머스 광고 매출을 기록하며,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네이버는 9일 발표한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서 매출 2조 7868억원, 영업이익 50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5.0%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률은 18.1%에 달한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701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검색) 1조 127억원 ▲커머스 7879억원 ▲핀테크 3927억원 ▲콘텐츠 4593억원 ▲엔터프라이즈 1342억원으로, 대부분의 주요 사업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N배송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의 전략이 주효하며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스마트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네이버 커머스 온-플랫폼 거래액은 10.1% 성장했다. 이러한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따라 커머스 광고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인 3083억원을 기록했다. 검색 부문 역시 AI를 활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단순히 사람 손으로 실어준 택배를 옮기는 수준을 넘어, 이제 스스로 짐까지 싣는 똑똑한 택배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취리히) 연구진이 주축이 된 연구팀은 최근 고객에게 배송할 택배 상자를 스스로 동체에 싣고 옮길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 '레바(LEVA)'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레바의 모습은 놀랍다. 길이 1.2m, 폭 0.75m로 1인용 소파 정도의 크기인 레바는 네 개의 다리, 각 발에는 바퀴가 달려있다. 택배 상자를 발견하면 바퀴를 이용해 다가가, 마치 상자에 올라타듯 몸체를 낮춘다. 배 부분이 상자에 완전히 밀착되자 특수 장치를 이용해 단단히 움켜쥔다. 상자가 동체에 안정적으로 고정되면, 레바는 다시 다리를 들어 올려 이동을 시작한다. 이 모든 과정은 동체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가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필요한 동작을 섬세하게 구현해낸 덕분이다. 레바의 놀라운 능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최대 85kg에 달하는 무거운 짐도 거뜬히 옮길 수 있어, 곡물이나 생수 등 고중량 택배 배송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자율주행 기술까지 탑재해 계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간편결제 플랫폼 토스가 운영하는 토스쇼핑이 론칭 3년 차를 맞아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예고하며 이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800만 명에 달하는 토스 앱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무기로,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과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3년 4월, 토스 앱 내 공동구매 방식으로 첫선을 보인 토스쇼핑은 지난해 12월 앱 하단 주요 탭으로 이동하며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판매자들이 입점하는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토스쇼핑의 잠재력은 2800만 명의 누적 가입자와 2500만 명에 달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비롯된다. 토스 앱 이용자들은 금융 서비스 이용 중 자연스럽게 쇼핑 카테고리로 유입될 수 있어,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상당한 트래픽 확보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출범 이후 토스쇼핑의 성장세는 눈에 띈다. 3만 명의 판매자를 확보했으며, 쇼핑 MAU는 올해 1월 기준 8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11번가(781만 명)와 G마켓(543만 명)의 MAU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판매자 확보에도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전남 신안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28곳과 답례품 공급 및 운영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관내 공급업체의 택배비 지원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기부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신안군은 최근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답례품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이들의 택배비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안농협협동조합을 비롯한 28개 관내 업체가 참여했다. 신안군은 올해 5월 7일 기준, 주소지가 신안군이 아닌 1555명으로부터 1억 89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8%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약 5700만원 상당의 답례품이 관내 공급업체를 통해 기부자들에게 전달되었으며, 발생한 택배비 약 500만원을 공급업체는 신안군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택배비 지원을 통해 관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아이티센클로잇이 개인 정보 노출 없이 안전하게 온라인 쇼핑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배송 솔루션 '홈넘버'를 선보이며, 개인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온라인 쇼핑 환경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9일 아이티센클로잇은 홈넘버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넘버'는 기존의 실명,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 정보를 배송지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11자리 숫자로 이루어진 가상의 안심 택배 주소를 활용하는 보안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배송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노출될 수 있는 개인 정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택배를 통한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아이티센클로잇은 단순한 운송장 주소 마스킹 기술을 넘어, 이름과 전화번호 없이 오직 11자리 숫자로만 출력되는 보안 운송장 솔루션 '메타세이프'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임을 강조했다. 현재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및 온라인 판매자(셀러)들을 대상으로 '메타세이프' API 연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온라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반려동물 처방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미국 반려동물 용품 시장의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8일(현지시간), 아마존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벳소스(Vetsource)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이제 아마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처방약을 주문하고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아마존의 시장 진출로 인해, 기존 반려동물 용품 시장의 강자인 츄이(Chewy)와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 기반의 편리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아마존의 합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장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미국에서 흔히 처방되는 수백 가지의 반려동물 의약품을 취급하며, 주문 후 빠르면 2일, 늦어도 6일 이내에 배송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공되는 처방약의 범위는 진드기 및 해충 방지제부터 반려동물의 만성 질환 치료제까지 다양하게 아우른다. 다만, 반려동물 처방약을 아마존을 통해 주문하고 배송받기 위해서는 수의사의 처방전과 승인 절차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과 협력하는 벳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