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대표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첨단 기술과 융합, 실시간 공간 정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모빌테크는 휴데이터스와 지난 11일 한진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디지털트윈과 물류데이터 공동 성장 선언식'을 개최하며, 전국 규모의 고정밀 지도(HD Map) 구축 프로젝트의 시작을 공식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진이 보유한 방대한 물류 인프라를 활용,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물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LiDAR-AI 융합 센서 'Replica Lite' 투입…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지도 자동 업데이트
프로젝트의 핵심은 모빌테크가 자체 개발한 LiDAR-AI 융합 센서 장비 'Replica Lite'를 휴데이터스와 협력하여 한진의 전국 물류망을 운행하는 운송 차량에 대거 탑재하는 것이다. 이 첨단 센서는 도로 차선, 신호 정보, 돌발 장애물 등 정밀한 공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수집된 방대한 정보는 AI 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즉시 분석되어 고정밀 지도 데이터베이스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이는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구축에 필수적인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 효율 극대화, 고객 서비스 질 향상 넘어 미래 물류 혁신 '견인차' 기대
한진과 모빌테크, 휴데이터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확보하게 될 실시간 공간 정보가 물류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미래 물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휴데이터스의 전국적인 데이터 수집 인프라와 모빌테크의 공간 지능 AI 기술의 시너지 효과는 전국 단위 도로 정보 갱신 주기를 기존의 긴 시간 단위에서 일 단위로 단축시키고, 데이터의 정확성 또한 대폭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 주행 지원, 교통 관리, 도로 유지보수 등 공공·민간 전반 활용 '청신호'
이처럼 높은 정확도와 실시간성을 자랑하는 도로 데이터는 자율 주행 차량의 안전 운행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교통 흐름 최적화, 효율적인 물류 경로 설정, 도로 유지보수 우선순위 결정 등 공공 및 민간 분야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특히, 예상치 못한 도로 장애물이나 공사 구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경로를 유연하게 조정함으로써 물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도시 관리 당국은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유지보수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예산 낭비 없이 효율적인 도시 인프라 관리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고품질 데이터 공유… 국내 데이터 생태계 디지털 전환 및 산업 발전 '촉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고품질의 공간 정보는 모빌테크와 휴데이터스의 자체 기술을 통해 정밀하게 가공 및 유통될 예정이다. 공공기관과 다양한 민간 기업들은 교통 안전 강화, 스마트 도시 계획 수립,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 혁신적인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내 데이터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휴데이터스는 한진이 VR·AR 콘텐츠 솔루션 기업인 UOK와 공동으로 출자하여 설립한 데이터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한진이 보유한 전국 규모의 택배 차량 및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품질 도로 정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유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한진의 방대한 전국 물류망이 실시간 공간 정보 수집 플랫폼으로 전환됨으로써, 기존 공간 정보 구축 방식이 안고 있던 높은 비용과 긴 데이터 갱신 주기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며, "휴데이터스와의 긴밀한 협력은 스마트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 구현을 더욱 가속화하는 핵심적인 엔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진과 모빌테크, 휴데이터스의 전략적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대한민국 물류 산업의 미래를 혁신하고 스마트시티 시대를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