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 싸!" 알리·테무發 해외 직구 열풍…1030세대 절반 이상 '직구족' 합류

중국 이커머스 공습에 젊은층 '지갑 활짝'…해외 직구, 쇼핑 대세로 자리매김

 
중국 이커머스 공룡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파상 공세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 직접 구매(직구) 이용률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세대가 해외 직구 확대를 주도하며, 온라인 쇼핑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1030세대 '직구'에 빠지다…30대 절반은 이미 '해외 쇼핑 마니아'
 
지난해 해외 직구 이용률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그 중심에는 젊은층이 있었다. 특히 30대의 경우 2명 중 1명꼴로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 쇼핑 마니아' 세대로 자리매김했다. 20대와 40대 역시 높은 해외 직구 선호도를 보이며, 더 이상 해외 직구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님을 시사했다.
 
'가성비' 앞세운 중국 플랫폼, 젊은층 사로잡다
 
알리와 테무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구색을 무기로 젊은 소비자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과거 번거롭게 여겨졌던 해외 배송 및 결제 시스템이 간편화되면서, 젊은층은 손쉽게 해외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득템' 후기들은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쇼핑 판도 변화…해외 직구 비중 '쑥쑥'
 
해외 직구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 해외 직구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 "소비 트렌드 변화 주시해야…맞춤형 전략 필요"
 
전문가들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유통 업계는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해외 직구 증가에 따른 소비자 보호 문제 및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