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국가무형유산 염색장 등 현지 전시

12월 2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두 나라의 문화 알리고자
오스트리아 블라우드루크 염색천과 공예품 등도 함께 선보여

배상미 기자 | 기사입력 2024/11/25 [16:10]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국가무형유산 염색장 등 현지 전시

12월 2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두 나라의 문화 알리고자
오스트리아 블라우드루크 염색천과 공예품 등도 함께 선보여
배상미 기자 | 입력 : 2024/11/25 [16:10]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함께 ‘JJOKBIT(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 전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전통 쪽빛 염색 공예인 ‘염색장’과 ‘블라우드루크’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두 나라의 문화를 알리고자 마련했다.

 

이에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누리집 https://vienna.korean-culture.org/ko)에서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가 보이도록 만드는 기법으로 제작한 렌티큘러 전시회 홍보물(사진=국가유산청)  ©



한편 이번 전시는 전시기간 중 매주 월~금요일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의 염색장은 천연염료를 이용해 옷감을 물들이는 장인이자 전통 염색 기술로, 쪽에서 추출한 염료와 여러 가지 자연 재료를 사용해 맑고 아름다운 색감을 창조해 낸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블라우드루크는 방염 풀을 묻힌 패턴 블록을 직물에 찍고 건조한 뒤 쪽빛 염료로 염색하는 전통기술로, 다양한 패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이에 한국의 염색장은 2001년 한국의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고, 블라우드루크는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오스트리아·체코·독일·헝가리·슬로바키아가 공동으로 등재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먼저 ‘쪽빛의 만남’에서는 양국 쪽빛 염색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오스트리아의 쪽빛’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블라우드루크 장인들과 현지의 염색 시장 등 전승 현장을 담은 영상과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블라우드루크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한국의 쪽빛’에서는 자연에서 탄생한 전통 쪽 염색 기술의 아름다움과 한국 전통문화 속 쪽빛 염색을 소개한다.

 

아울러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등이 직접 제작한 다채로운 색감의 염색천, 쪽빛으로 물들인 공예품 등 다양한 전시품을 만나 볼 수 있고, 체험 영상을 통해 염색 과정을 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누리집 https://www.nihc.go.kr)은 “이번 전시가 양국의 전통 쪽빛 염색 공예와 그 속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인 문화교류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통해 한국 무형유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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